KB증권은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4에서 산업 현장의 AI 적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MWC에 참가한 컨설팅 업체들은 통신사나 제조업 고객사들의 AI 도입뿐 아니라 R&D가 중요한 제약 업종, 공급망 관리와 최적 투자가 중요한 유틸리티 및 기후관련 규제가 중요해진 에너지 업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적용에 따른 사업 효율 개선을 역설했다. 또한 유통업종에 적용된 AI는 시장에서 제품 반응을 인터넷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기도 했다.
■ AI 적용 동시 다발적 확산, 생산성 개선과 비용 절감 동시에 가능
CEO, CSO, CFO 등 기업의 투자 의사 결정권자들은 사업 전반에서 AI를 의사결정과 전략적 옵션의 탐색 도구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2022년 기준 9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투자 규모 (2020년 480억 달러, 2015년 177억 달러)를 확대해 왔다. 향후 선도 기업들의 AI 성공 사례가 업계에 공유되며 각 산업의 AI 도입 속도 증가로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는 연평균 +17%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2,000여개 기업 (자동차, 은행, 헬스케어, 정부, 보험, 의료기기, 유통업, 유틸리티) 의사결정권자 중 75%가 사업의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AI 적용을 불가피해 하며 높은 투자의향을 나타냈다. 특히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 의사 결정권자들이 더 적극적인 동향이었으며, 제약/헬스케어 등도 신약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AI 투자에 적극적 모습이었다. 더욱이 AI는 금융 업종 핵심 성공 요인인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시작했고, 제약/헬스케어 업종의 신약 개발 소요시간을 단축시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IT, 자동차, 유통, 유틸리티 업종에서도 AI 도입 속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