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합종 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MS)와 오픈AI 연합에 이어 애플은 아이폰에 구글 AI (제미나이)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구글, 인텔, 퀄컴은 AI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재단 (UXL)을 구성했고,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인텔 등과 AI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며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25년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엑시노스 오토 (V920) 공급을 받고, 글로벌 통신사들은 최근 다양한 AI 서비스 제공사들과 Global Telco AI Alliance (GTAA)를 구성했다. 즉, AI 반도체 하드웨어 (H/W)부터 소프트웨어 (S/W)까지 AI 생태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동맹과 협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연합전선 목적, AI 서비스 플랫폼 선점
AI 합종연횡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AI 서비스는 플랫폼에 기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Nvidia) 젠슨 황은 지난 GTC 2024에서 엔비디아 차세대 반도체를 칩이 아니라 플랫폼으로 정의하면서 AI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엔비디아는 GTC 2024에서는 현실의 조건을 반영한 공장 라인과 신약 개발 시뮬레이션 그리고 로봇을 구동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는 2006년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 의 전략, 즉 자신이 사용할 목적으로 투자한 스토리지와 시스템을 점차 외부에 판매하면서 플랫폼을 완성한 AWS 사례와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