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대개조 사업,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고밀도집적개발의 컴팩트시티 프로젝트를 외치기 시작한 2024년 서울의 모습은 어디선가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개발 방향성에서 2000년 전후 일본의 고민과 변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와 저성장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던 일본. 1) 2000년을 기점으로 부동산 개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2) ‘왜’ 바뀌어야 했는지, 3) 일본의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2000년을 기점으로 대폭 변화한 일본의 부동산 개발 정책
2000년을 기점으로 일본의 부동산 개발 정책은 대폭 변화한다. 1) 전국적인 균형 개발에서 도심 기능을 갱신하는 집중과 효율의 기조로 변화함과 동시에 2) 주거지 개발에서 있어서도 정부 주도 외곽 신도시 개발을 포기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중심부 고밀 개발로 선회하기 시작하였다.
■변화의 핵심: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한 지역’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