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하를 할지 말지 고민 중

KB BOK Watch

■ 만장일치 동결.
하반기 인하를 할지 말지 고민 중

한은은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통방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통화정책의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문구가 ‘충분한 유지’로 변경된 점이다.
다만, 한은 총재는 장기간을 삭제한 것은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수 없다는 메시지이며, 다 삭제할 경우 인하를 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기에 수정했다고 밝혔다.
성장은 민간 소비 회복세가 ‘더딤 → 완만’으로 수정됐으며, IT 경기 및 수출로 올해 전망치 (2.1%)에 부합 혹은 상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물가는 지난 2월은 ‘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표현했지만, 이번에는 ‘근원 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변경하면서 핵심 물가를 강조했다.
다만, 헤드라인 물가에 대해서는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언급 (2월과 비교하면 더 높아짐)했다.
또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과 별개로 움직일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약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를 고려하면 한은은 연준에 앞서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