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과, FOMC 의사록, 금통위 등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혼조세를 보인 끝에 하락했다. 통화정책 관련 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입장이 재차 확인되면서 경계감이 높아졌고,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던 미 증시와 달리 국내는 뚜렷한 매수 주체와 상승 재료 부재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 초반 대규모 외국인 선물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KOSPI는 한때 2,7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엔비디아 실적 시대감이 시장을 이끄는 듯 했으나 연준 당국자들의 신중론이 이어지면서 경계감을 높였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1분기 물가지표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며 물가 결과에 실망을 드러냈고, 이에 따른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 부담에 KOSPI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엔비디아 실적 결과는 전망치를 상회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으나, 이에 앞서 공개된 FOMC 의사록을 통해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목소리가 확인되면서 증시는 혼란을 겪었다. 이어진 미 서비스업과 제조업 지표 호조는 금리인하를 기다리는 시장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으로, 국내 증시도 주 후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KOSPI는 2,700선을 반납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했으나 물가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소비는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