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22년에 사실상 경기침체를 겪었으며, 2023년부터 이미 경기확장이 시작됐다는 뷰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 속도는 (투자-소비 사이클 디커플링으로) 역대급으로 느릴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도 이런 의견은 큰 틀에서 변화가 없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일시적 (소비) 경기둔화’를 전망한다. 초과저축의 소진으로 화폐환상에서 빠져나온 소비자들이 자기의 위치를 깨달으면서 일시적으로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생각이다. 일시적 경기둔화는 금리하락을 유도하고, 금리하락은 P/E 상승의 요인이 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과 2025년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란 등은 증시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섹터에서는 실적장세 1국면에서 2국면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 한국증시는 반도체 (삼성전자)가 독주하면, 나머지 대부분 섹터는 언더퍼폼하는 일이 벌어진다. 실적장세 1국면 (2023년)에 그런 일이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삼성전자 강세가 완화되자, 아웃퍼폼 하는 업종이 크게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