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에 대한 목표주가를 2,800원으로 21.7%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한다. 5월 29일 공시된 선박 4척 매각으로 대한해운은 총 2,697억원의 유형자산 평가이익을 순차적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가총액의 40%에 근접한 수준이다. 일회성 이익이지만 이익의 규모가 현저해 주가 상승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DCF방식 (WACC 5.4%, 영구성장률 0.5%)을 적용해 산출했으며, 12개월 포워드 기준 implied P/E 4.6배, implied P/B 0.41배, 5월 29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28.4%다.
■4척의 VLCC 매각 계약 공시. 유형자산 처분이익 2,697억원 추정
대한해운은 5월 29일 공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선주에게 VLCC (대형유조선) 4척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거래는 2025년 5월 기준으로 진행되며, 총 매각 수입은 6,308억원이다. KB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이번 매각을 통해 대한해운이 총 2,697억원의 유형자산 처분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선박들은 2025년~2026년 중 완료될 전망이었던 S-Oil 및 GS-Caltex와의 장기계약에 투입되던 선박들이다. 2018년 발주 당시 기준, VLCC 4척의 취득원가는 3,72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