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 수입은 2.0% 감소하며 전월 (각 +13.8%, +5.4%)과 달리 서로 다른 방향성을 보였다. 수출액은 581.5억 달러로 전월비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531.9억 달러로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49.6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입의 증감폭은 각 9.2%, -4.2%를 기록하였으며, 수출물량은 1,676만톤으로 3개월 연속 전년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4.5%).
■ IT 4대 품목의 양호한 수출 실적과 함께 5월에 고개를 든 중국. 미국과 펀더멘털 역전까지는 아닐 것
9대 지역 수출 중 전년비 증가세를 기록한 곳은 7개로 전월과 동일했다. G2로의 수출 실적은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인데, 4월과는 달리 5월에는 對중 수출액이 對미 수출액을 웃돌았다 (비중 19.6%). 수출 비중 1, 2위가 다시 바뀐 것은 올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5월 對중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113.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는 이번 수출 사이클의 저점 시기였던 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향 수출은 이미 4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후 5월에도 일평균 수출액 기준 증가세를 유지했다. IT 중심의 수입수요가 하반기에도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하반기 중국 경제의 느린 회복세를 가정할 때 중국의 추세적인 역전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