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짧은 ‘bad is bad’ 장세가 펼쳐질 수 있는 환경

Global Insights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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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소득-소비 둔화’ 순환의 증거를 더 모으려는 연준의 고집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투자자들

5월 소매판매에서 재확인된 소비 둔화.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09%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 0.3%를 하회.
전월 수치도 0.0%에서 0.18% 감소로 하향 수정.
소비 둔화 조짐은 이미 4월 신용카드 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감소한 걸 통해 확인된 바 있음 (6/11).
지난주에 나온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예상을 밑돌면서 하락세를 이어간 이후 (6/17), 5월 소매판매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비 둔화 우려는 더욱 높아짐


'고용-소득-소비 둔화'의 연결고리를 타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미국 경제.
1) 고용.
4월 구인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갔고 (6/5), 5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이 질이 약해지고 있다는 걸 재확인했으며 (6/10), 지난주에 나온 지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6/14), 고용시장이 정점을 형성한 후에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들이 쌓이고 있음.
2) 소득.
고용시장에서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약해지면서, 임금 상승세도 둔화될 거라는 기대가 형성되는 중.
5월 고용보고서에서 시간당 임금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증가세가 약해지는 추세를 벗어나지는 않았음 (6/10).
3) 소비.
4월 신용카드 대출 잔액 감소,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5월 소매판매 부진 등, 소비 관련 지표들도 흔들리는 중.
고용이 불안해지고 소득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대체로 소비가 위축되기 마련.
소비는 소비심리의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고용과 관련한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게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다음주 화요일 (25일)에 발표될 예정.
4월에 97.5로 비교적 큰 폭 하락한 후에 5월에는 102로 회복.
2021년 하반기부터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소비와 소비심리를 지탱하고 있던 고용이 흔들리고, '고용-소득-소비'의 둔화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시장은 받아들일 것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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