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TA의 수요는 점점 약해지고 있는 모습. 8월 인하 베팅은 7월 금통위 이후 둔화될 것
- 국고 3년과 10년 금리는 모두 연 저점을 하회. 하반기 연준과 한은의 금리인하가 기대되지만, 이미 선반영되면서 하락한 금리 수준에 대해 상당수 투자자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 다만, 외국인들이 5월 말부터 국채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 이로 인해 국고 3년과 10년의 대차잔고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숏 포지션 청산도 금리 하락을 견인. 30년 등 초장기물의 금리 하락세는 3년 및 10년에 비해 강하지 않은 모습도 선물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 때문. 이로 인해 국고 20년과 30년의 대차잔고도 감소했지만, 국고 3년 및 10년과 같은 급격한 하락세는 아님. 결국 국내 금리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외인들의 순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순매도로 전환되어야 함
- 외인들이 선물을 매수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추정. 첫 번째는 CTA. 헤지펀드들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국내 선물시장에 참여. 국채 3년과 10년 선물의 RSI (Relative strength index)는 4월 중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되는 30부근까지 하락했으며, 6월 초에는 MACD (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가 시그널선을 상회하면서 매수 시그널로 전환되면서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지속. 국채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3년과 10년 선물의 RSI는 지난 6월 19일 과매수 구간인 70을 상회한 이후 소폭 반락. MACD는 아직 매수 신호 상태이지만, 점차 MACD와 시그널선의 격차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 CTA가 MACD와 RSI만 보고 매도/매수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 기술적지표들이 과매수 구간에 근접 혹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CTA 발 외인들의 매수 수요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