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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가 약해진 고용시장과 승기 잡은 민주당

Global Insights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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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의 주가 멀티플 매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약해지는 고용시장, 기세 얻는 민주당

헤드라인 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분명히 움츠러들고 있는 고용시장.
1) 둔화된 구인자 수 감소세.
6월 구인자 수는 818.4만명으로 시장 예상 800만명을 상회.
전월치는 814만명에서 823만명으로 상향 수정.
감소 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감소세가 둔화.
JOLT의 구인자 수보다 더 최근 구인 상황을 보여주는 Indeed의 채용공고를 보면, 7월 신규 채용공고는 전월 대비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전체 채용공고는 반등.
이직자가 퇴사자가 만든 빈 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감소를 추구하던 고용시장 위축세가 진정되고 있을 가능성.
2) 일터를 떠나지 않는 노동자들, 채용 의지가 약한 고용주들.
그러나 7월 26일까지 나온 Indeed의 지표를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단서들이 많지는 않음.
오히려 6월 JOLT 지표를 보면, 인력 이동이 크게 위축되어 있음.
이직, 해고, 기타 사유 등을 모두 포함해서 회사를 떠난 사람을 의미하는 퇴사율은 전월 대비 0.2%p 하락하면서 2013년 말 이후 최저치로 낮아짐.
퇴사자 수가 급감하는 건 금융위기 직전에도 나왔던 현상.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 바깥에서 이직 권유를 받는 경우가 줄어들고 고용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지금 하는 업무에 더 집중하기 때문일 것.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많이 낮아졌다는 증거이면서 임금 상승률이 낮아지는 배경이기도 함.
6월 구인자 수는 예상에 비해 덜 줄었지만, 채용자 수는 그보다 큰 폭으로 감소.
신규채용률은 3.4%로 전월 대비 0.2%p 급락.
2020년 초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
3) 균형 수준에 닿은 고용시장.
구인/실업 배율이 1.202배로 팬데믹 직전 6개월 (2019년 9월~2020년 2월) 평균 1.207배를 하회하는 등, 고용시장은 팬데믹 직전 균형 수준에 도달.
실업률과 구인률의 관계를 보여주는 베버리지 곡선을 봐도, 구인률이 더 낮아지면 실업률이 상승하는 지점에 거의 닿음.
다행히 해고율이 전월 1.1%에서 0.9%로 크게 낮아진 덕분에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는 걱정은 커지지 않았음.
하지만 해고가 늘고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단계로 나아갈 거라는 불안이 생기고 있음.
4)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에서도 확인된 고용시장 위축.
고용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다는 징후는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에서도 확인.
일자리가 많다는 응답 비율이 전월 35.5%에서 34.1%로 낮아졌고,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 비율은 15.7%에서 16%로 높아짐.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 비율과 일자리가 많다는 응답 비율의 차이는 전월 -19.8%p에서 -18%p로 상승.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수치는 실업률과의 상관성이 높은데, 실업률도 최근 5개월 동안 0.39%p 상승 (7/8)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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