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한 저금리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주요국은 금리인상에 나섰다. 일본도 늦게나마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해 2022년 12월, 10년물 금리의 변동 허용 범위를 확대 (±0.25% → ±0.50%)했고, 2023년 7월에는 지정가격 오퍼레이션을 1.0%로 상향했다. 올해 3월에는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 17년만에 금리를 양의 영역으로 인상하고 YCC 정책을 폐기했다.
이에 과거처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엔화 선물시장에서 확대되던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은 7월 초까지 증가하는 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고 할 수 있는 유의미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1) 연준의 Higher for Longer 기조 속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는 더 벌어졌고, 2)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엔화는 160엔대까지 약세를 보이고 3) VIX 지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낮게 유지되며 엔캐리 청산을 야기하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