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이벤트 앞두고 숨고르기: S&P 500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후 소폭 하락. 잭슨홀 심포지엄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쉬어가는 모습. 전 거래일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들과 달리,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언급하며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 그럼에도 변함없는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통화완화 전환과 경착륙 우려 진정 등 최근 증시 반등을 이끈 동력들도 여전. 주가지수 하락을 주도한 업종은 에너지 (-2.7%).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를 추진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
- 엔비디아 실적, 컨센서스의 분포를 고려한 표준화 서프라이즈가 중요: 잭슨홀 심포지엄만큼 중요한 또 다른 이벤트는 엔비디아 실적. 8월 28일 장 마감 후 5~7월 분기 실적 발표 예정. 시장이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실적 서프라이즈 약화. 실제로 매출액과 EPS 서프라이즈 퍼센티지는 지난 3개 분기 연속 낮아졌음. AI칩 수요 호조에 엔비디아 매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시장의 기대치도 빠르게 높아졌기 때문. 하지만 서프라이즈 강도를 판단할 때, 시장 기대치가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음.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서프라이즈 퍼센티지는 컨센서스의 평균값과 실제값의 비율로 계산. 컨센서스의 범위가 넓다면, 서프라이즈 퍼센티지가 높아도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예상했던 수준일 가능성이 높음. 반대로 컨센서스의 범위가 좁을 때의 높은 서프라이즈 퍼센티지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음. 컨센서스 분포에 따라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서프라이즈 강도가 달라짐을 의미. 컨센서스의 표준편차를 감안한 표준화 서프라이즈 (SUE, Standardized Unexpected Earnings)를 봐야하는 이유. 엔비디아의 5~7월 분기 매출액과 EPS 컨센서스 모두 지난 2개 분기에 비해 좁은 범위에 분포돼 있음. 지난 2개 분기에 비해 표준화 서프라이즈 (SUE)가 쉽게 높아질 수 있는 환경. 5~7월 분기 매출액과 EPS가 각각 300억 달러, 0.66달러 이상을 기록할 경우, 지난 분기의 표준화 서프라이즈 (SUE)를 상회하게 됨. 이 수치들은 현재 컨센서스 평균값 대비 2.4%, 3.9% 높음. 최근 엔비디아의 서프라이즈 강도를 감안할 때 넘어서기 어렵지 않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