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발표치보다 약한 고용 확장세. 하지만 고용시장 위축을 이미 경계하고 있었던 연준 덕분에 경기 우려는 통제될 전망
지금까지 확인했던 것의 3/4 수준이었던 고용 확장 속도. 노동통계국이 3월 기준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수정 예비치를 발표 (8/21). 기존에 발표했던 것보다 81.8만명 적다고 했는데, 2009년 수정 예비치가 기존 발표치에 비해 82.4만명 적다고 발표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향 수정.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평균 신규 고용자 수가 기존 발표치보다 6.8만명 적었다는 건데, 기존 발표치 기준으로 올해 3월 기준 12개월 월평균 신규 고용자 수가 24.2만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17.4만명으로 낮아졌음. 내년 2월에 내년 1월 수치가 발표되면서 올해 수치가 전부 수정 확정될 예정. 골드만삭스는 내년 2월에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의 수정 확정치가 어제 나온 수정 예비치에 비해 많을 거라고 전망. 수정폭이 -81.8만명에 비해 적을 거라는 의미인데, 바클레이스는 -81.8만명의 절반 수준일 거라고 추정. 최근 4년 동안 수정 확정치가 수정 예비치에 비해 많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시계열을 조금 길게 놓고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음. 2006년부터 예비 수정폭과 최종 수정폭의 차이의 절대값 평균은 9.9만명. 예비 수정폭에 비해 최종 수정폭이 훨씬 많았던 2021년 (54만명)의 사례부터 그 반대였던 2013년 (-46.4만명)까지 다양하고, 두 사례가 나타난 비율도 5:5로 동일. 이제는 팬데믹의 영향권에서 많이 벗어났기 때문에, 팬데믹 영향권에 있었던 지난 4년의 사례를 보고 최종 하향 수정폭은 예비 하향 수정폭에 비해 적을 거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움. 이번에 올해 3월 수치가 하향 수정된 건데, 고용 확장세가 약해지기 시작한 건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10.8만명을 기록한 4월부터였음. 4월 이전 고용 확장세가 기존 발표치에 비해 약했다는 게 이번 수정 예비치를 통해 확인됐고, 4월부터는 그보다 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수치가 월평균 6.8만명 하향 수정된 걸 감안하면, 7월 기준으로 최근 12개월 월평균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6.4만명. 기존 발표치를 기준으로 하면 월간 최근 12개월 월평균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명을 하회한 적은 없었는데, 수정된 수치를 반영하면 이미 10만명 중반 수준으로 낮아져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