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갈수록 어닝서프라이즈가 약해지며 기대가 과하지 않냐는 ‘피크아웃’우려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수는 있으나 피크아웃 우려에서 한 발짝 떨어진 종목을 찾아보았다. 성장주가 주를 이룬다.
■ 연말로 갈수록 떠오를 피크아웃&과대추정 우려 한국기업실적은 2023년 하반기부터 회복의 과정에 있다. 성장률로 판단하는 실적은 내년까지도 계속해서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시즌과 2025년 전망이 활발해지는 연말로 갈수록, 이익률이 정점에서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피크아웃 (peak out)’과 컨센서스가 높지 않냐는 ‘과대추정’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 2025년 KOSPI 영업이익률 전망은 분기 10% 이상, 연간 10%에 근접해있는데, 신흥국과 선진국에 동반 호황이 찾아왔던 2000년대 초반에만 달성했던 수준이다.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 때도 9% 아래에서 고점을 만들었기 때문에 경기에 비해 높다는 인식이 충분히 생길만한 수치다. 물가스프레드 [소비자물가(CPI)-생산자물가(PPI) 차이]의 하락도 이익률을 더 높이기에 어려운 조건이다. 1분기와 2분기에 찾아왔던 어닝 서프라이즈 역시 3분기에는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연이은 서프라이즈가 긍정편향을 만들고, 높아진 기대를 뛰어넘지 못하는 현상은 과거 회복사례인 2010년과 2021년 모두 되풀이됐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