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수출: 자본재간 대조. IT 4대 품목 (+39.3% YoY) vs. 자동차·일반기계 (-5.0%)
8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4%, 수입은 6.0% 증가하며 전월 (+13.9%, +10.5%)에 비하여 증가폭이 둔화되었다. 그러나 물량의 경우, 전년대비 증감률이 각각 수출 8.8%, 수입 5.8%를 기록하여 올해 중 1월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고 팔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입은 전년비 13.7%, 8.2% 늘어나 전월 (+7.1%, +3.9%)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8월 수출에서 주요 자본재 품목간 실적이 대조되었다. 주요국 수출을 관통한 공통 품목은 IT였다. 덕분에 중국향 수출은 113.5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월에 이어 한국의 1위 수출 시장이 되었다. 특히 컴퓨터는 對미국·EU 중심으로 전년 대비 183.0% 증가하여, 유럽향 수출이 6개월 만에 전년비 플러스 전환하는 데 기여하였다. 반면 IT 외 자본재 중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은 각각 전년 대비 4.3%, 5.9% 감소해 상대적으로 약했다. 자동차 (50.7억 달러)의 경우, 일부 업체의 가동률 하락이 영향을 미쳐 다음 달에도 지난 2분기처럼 60억 달러로 회복하기 어려울 듯하다. 한편 선박 수출은 21~22년 수주물량 인도에 단가 상승 요인이 더해져 3개월 만에 전년비 증가하였다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