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할 만한 곳은 발행시장이다. 월초 수요예측을 진행한 발행사들의 평균 결정 스프레드는 -3bp로 강세를 기록했다 (발행 규모 가중). 종근당, 동원산업, 키움증권, S-Oil 등 AA급 이상의 결정 스프레드 평균 값은 +2bp 수준에서 형성됐고, 삼양패키징, HL홀딩스, 한솔테크닉스 등 A급 이하 결정 스프레드 평균 값은 -23bp다. 아직 발행이 되지 않은 AA급 이상 회사채는 삼성물산이 언더 6~7bp, 현대트랜시스는 언더 5~15bp를 기록했다. A급 이하 발행물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년물 -16bp, 3년물 -68bp, 하이트진로홀딩스가 2년물 -29bp, 3년물 -35bp에서 결정됐다. A급까지 민평보다 낮은 결정 스프레드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센티멘트 과열 조짐이다. 낙찰된 물량이 위험 선호도가 높은 리테일 부문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수요예측 참가자 중에서는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움직임을 살필 필요가 있는데, 연말까지 부동산 PF 정리 (경공매) 절차는 새마을금고에서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이 파악한 24년 6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의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 규모는 6.7조원이다. 24년 6월 기준 가치의 90% 수준에서 정리가 진행된다면 6.0조원, 80% 수준에서 정리되면 5.4조원의 매각대금이 발생한다. 단순히 현금을 보유할 순 없는 상황에서 매각대금은 부동산 PF 재투자보단 시차를 두고 (PF 정리 속도에 맞춰) 건당 거래규모가 큰 채권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진입 만기물은 향후 PF 재투자를 감안해 상대적 만기가 2~3년으로 짧은 회사채가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