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과의 협업으로 미국 시장 규제를 회피하고 미래 모빌리티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
ㅡ 현대차가 GM과 자동차 개발, 부품/소재 구매, 교차생산 등의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현대차의 매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일단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한 R&D, Capex 부담 분산, 부품구매 가격 협상력 강화, 생산유연성 확보가 기대된다. 더 중요한 것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업체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 시장의 각종 규제를 회피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유저 기반을 더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는 그간 현대차그룹이 외부업체와의 협력에 폐쇄적이라는 평판을 받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에 주는 긍정적 충격도 클 전망이다.
■현대차, GM과 신차 공동개발/생산, 소재 통합 소싱, 미래기술 공동개발, 교차생산 등 협업
ㅡ 현대차와 美 GM이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포괄적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신차를 공동 개발하고 생산,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와 철강 등 차량에 들어가는 소재의 통합 소싱, 친환경에너지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과 생산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차량을 함께 개발하고 생산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도 포함된다. 각 사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상대방 차량을 대신 생산하는 방안도 포함되었다. 또한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차에 대해선 현대차와 GM 로고를 달아 판매하는 ‘리배징’ 전략이 고려되고 있다. 성과가 확인되면 기아도 합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