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확해진 연준의 반응함수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됐다. 물가상승률은 낮아지고 고용에는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반영한, 50bp의 빅 컷이었다. 연준은 경기, 특히 노동시장이 둔화하면 과감한 조치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확실히 나타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강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발언한 내용을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 (8/26).
우리는 이와 같은 연준의 대응함수가 경기 저점을 높이고 침체 가능성을 낮춘다고 생각한다. 둔화가 침체로 악화되는 경우는 경제의 활동성이 심각하게 위축되거나 자금 경색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거나, 혹은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인데, 경기와 관련한 요인은 연준이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민간의 레버리지는 과도하지 않은 수준인데다 금융환경도 긴축 정도가 많이 완화되고 있다. 여기에 금리 인하가 동반되면 스트레스는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