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중동 불안, 항만 노조 파업, 허리케인 등에서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트럼프 후보와 필사적으로 방어하려는 민주당
경합주에서 확실하게 격차를 벌리지 못하는 해리스 후보. 미국 전역에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꾸준하게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음. 전국 지지율에 영향을 받는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게 사실. 그러나 대선은 주별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는 방식. 인구가 많은 도시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은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일 때도 전국 지지율이 앞서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전국 지지율 격차 2~3%p로는 승리를 확신할 수 없음. FiveThirtyEight이 집계한 여론조사를 보면, 7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2%p 이내. 2020년 대선 직전에 FiveThirtyEight이 집계한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를 비교해보면, 현재 경합주로 분류되고 있는 7개주에서 트럼프 후보의 득표율은 여론조사 지지율에 비해 평균 3%p 높았음. 여론조사 기법인 고도화되고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잘 밝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이 줄어들면서, 2016년 당시 4.6%p에 비해서는 그나마 낮아진 수치. 여론조사 기관들은 적중도를 높이기 위한 기법들을 대거 동원하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2%p 이내의 격차는 여론조사 오차범위 이내에 있으므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음. 어떤 후보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아직 특정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