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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낮춰줄 기준금리 인하 효과

Global Insights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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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로 소비자 신용 확대 여력이 높아지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해줄 전망

휘발유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10월.
9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시장이 7~8월처럼 위축되지 않았고, 고용시장 확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휘발유 가격 하락을 꼽을 수 있음.
현재 미국 휘발유 소매가격 평균은 연 저점 부근까지 낮아져 있음.
월 평균 가격 기준으로, 5월부터 9월까지 최근 5개월 사이에 휘발유 소매가격은 전월 대비 1% 상승한 7월을 제외하면 내리 하락.
휘발유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체 지출에서 유류비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을 높이는 데에 기여.
휘발유 가격이 WTI 선물 가격에 2주가량 후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월에는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이스라엘-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9월 26일에 배럴당 67.67달러를 기록했던 WTI 선물 가격은 8거래일 만에 배럴당 약 10달러, 14.3% 상승.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이 이스라엘 방어를 약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용해서 이스라엘은 대선 전까지 최대한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키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10/2).
그러나 미국은 이스라엘에 방어 의지를 보여주면서도,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피해가 생기거나 이란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해서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기준 (red line)을 이스라엘에게 제시했을 것.
따라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다거나 최근 무력 충돌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언급과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음.
이스라엘도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격을 막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방공망에 지출하고 있고, 레바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 지역의 경제 활동이 사실상 멈추면서 적지 않은 경제 손실을 입고 있음.
해리스 후보가 당선된다면 선거 부담을 덜어낸 민주당이 방어력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할 수 있고,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힘을 얻더라도 전통 에너지 투자가 늘어나면서 유가가 안정될 거라는 전망이 유가의 추세 상승 가능성을 낮출 것.
WTI 선물 가격과 휘발유 소매가격의 관계를 바탕으로 보면,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위에서 오래 머무르면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중반을 넘지 않는 이상, 가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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