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 (Department of Energy)는 지난 10월 3일 15억 달러 규모의 신규 송배전망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 하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투자이다 (첫 번째 투자는 2023년 10월 발표). 투자계획에 따르면 미국 6개주 (루이지애나, 메인, 미시시피,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텍사스)에 총 4개의 대규모 신규 전력망 설치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완공 시 7.1GW의 신규 발전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총 1,600km 가량의 전력망이 설치될 전망이다.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확장 및 개선은 정부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문
미 정부는 보다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우선 IIJA (2021.11) 하에서는 전력 및 에너지 부문에 총 730억 달러의 예산이 편성되었고, 이 중 대규모 정전 예방 및 그리드 안정성 개선, 스마트 그리드 구축 등 전력망에 직접적으로 배정된 투자 금액은 145억 달러에 달한다. 이후 발표된 IRA (2022.8) 법안에서도 송전 인프라 개선 및 풍력 등 신재생발전의 그리드 연결 등을 위해 29억 달러를 할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