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월드와이드 2024’ 행사에서 삼일제약은 대만의 상장 제약사인 ‘포모사 (Formosa)’와 점안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년간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CMO 계약은 포모사가 지난 3월 FDA 승인을 받은 안과용 의약품 ‘APP13007’이다. FDA 승인 이후 APP13007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을 위해 다수의 CMO들과 논의를 진행해오다 삼일제약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삼일제약의 CMO 시설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계약으로도 볼 수 있으며, 여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논의에서 제시할 수 있는 확실한 레퍼런스가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긍정적이다.
■앞으로 확대될 계약 규모를 생각하면 2,000만 달러는 생각보다 큰 금액
5년간 2,000만 달러라는 금액은 작게 느껴질 수 있으나, 첫 삽을 뜨는 계약이라는 점, 그리고 이 계약을 통해 이어질 추가 수주를 고려한다면 절대 작은 규모가 아니다. 삼일제약은 현재 베트남 GMP만 획득한 상태로, 향후 WHO GMP, kGMP, EU GMP, cGMP를 순차적으로 획득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주 물량은 당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고, 생산 품목 또한 확대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향후 포모사향 매출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