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는 10월 10일 ‘We, Robot’이라는 행사에서 자율주행 차량 (로보택시, 로보밴) 개발 현황 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사례를 연출하였다. 결국 Tesla가 로보틱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은 다양한 분야에 로봇이 채택되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하면서 산업용 로봇 채택에 따른 ESG관점 다양한 화두와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한다.
ESG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점은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과 이에 따른 사회적 가치 창출 등 ESG 중 사회 (S)요소를 강화하게 된다는 데 있다. 즉,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작업장 안전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게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로봇의 확산은 장애인 근로자처럼 육체적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을 보완함으로써 포용적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 예상된다. 게다가 로봇 기술에 따른 생산성 혁신은 기업의 녹색 혁신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ESG 중 환경 (E)요소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로봇이 가져올 노동 대체 가능성은 ESG 투자 측면 (책임투자 측면)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 한다. AFL-CIO 등 일부 투자자들은 Alphabet, Amazon, Meta와 같은 대형 IT기업에 AI 관련 인권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ESG 측면 선도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로봇과 AI의 노동 대체 가능성 관점에서는 정반대의 움직임이다. 즉, 로봇과 AI도입은 노동을 대체하는 것보다 직무를 변화시키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투자 대상 기업들이 보일 생산성 향상 효과와 정부 정책으로 인간 고유 능력의 중요성 증대를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투자 대상 기업들의 AI거버넌스를 중요시하며 AI와 로봇 도입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미흡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관여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8/15,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