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의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3,000원을 유지한다. 제일기획은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과 BTL 광고를 중심으로 국내 외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제일기획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광고 역량 덕분으로, 이러한 안정적 모습은 2025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대내외로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 5% 성장, 수익성 방어 기조는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업황 개선이 나타난다면 그 이상의 실적 성장폭을 기대할 수 있다. 현 주가는 25년 P/E 기준 9.6배 수준이다.
■3Q24 Review: 계열 중심 성장 속 비계열 국내 성장 주목
제일기획은 3Q24 매출총이익 4,285억원 (+6.9% YoY), 영업이익 956억원 (OP/GP 22.3%)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고객 기준으로 계열 부문 매출총이익은 디지털 부문 침투가 계속되고, 올림픽 프로젝트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비계열 부문은 중국 업황 둔화와 자회사 아이리스의 부진이 겹치면서 전년 대비 5% 역성장했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부문은 국내 비계열 부문이다. 국내 비계열 부문은 전년 대비 30%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고성장은 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전년 기저효과, ② 건강기능/헬스케어 등의 업종 광고 수요 증가, ③ 신규 광고주 (넷플릭스 등) 개발에 기인한다. 국내 1위 광고대행사에서 국내 비계열의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반등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