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10,000원으로 9.1%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Hold로 하향한다. 부진한 영업환경과 단기 손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결과 상승여력이 4.5%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자본잉여금으로 결손금을 보전하고 이익잉여금을 인식하기로 했는데, 배당을 염두에 둔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표주가는 DCF방식 (WACC 7.1%, 영구성장률 2.9%)을 적용해 산출했으며, 12개월 포워드 기준 implied EV/EBITDA 6.3배, implied P/E 6.9배, implied P/B 1.52배, 11월 5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4.5%다.
■3Q24 영업이익 395억원 (-11.0% YoY) 기록. 시장 컨센서스 6.2% 상회
제주항공의 3Q24 영업이익은 395억원 (-11.0% YoY, 흑전 QoQ)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6.2%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46.7% 하회했다.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와 제주항공의 기재부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다. 3Q24 한국인 해외여행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4.5% 늘었는데, 인천공항 중단거리 항공기 운항횟수는 20.9% 늘었고, 제주항공의 운항횟수는 3.8% 늘어나는데 그쳤다.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제여객 단가가 전년동기대비 2.8% 하락했고, 기재 부족으로 인해 제주항공의 시장점유율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