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 과정 전망

Global Insights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히든 해리스’와 ‘샤이 트럼프’의 강도를 가늠하고 펜실베이니아주로 모아질 시선

투표 종료 시각: 7개 경합주 중에서 투표를 가장 먼저 종료하는 주는 조지아주.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에 투표 종료.
뒤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 (오전 9시 30분), 펜실베이니아주 (오전 10시), 미시건주,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 (이상 오전 11시), 네바다주 (정오)에서 투표 종료


개표 진행 전망: 사전투표인 사전방문투표와 우편투표, 그리고 투표일 당일 방문투표 등의 방법으로 투표를 진행.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방문투표와 우편투표처럼 사전투표의 참여 비중이 높은 편이고, 공화당 지지층은 투표일 당일 방문투표의 비중이 높은 편.
따라서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표되는지, 아니면 당일 방문투표함이 먼저 개표되는지, 그리고 대체로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도시 지역들의 개표가 먼저 종료되는지, 아니면 공화당 지지층이 많은 농촌 지역들의 개표가 먼저 종료되는지에 따라 개표 시간대별 우세 정당이 달라질 것.
공화당 (민주당)이 앞서다가 민주당 (공화당)이 따라붙는 경우, 공화당 (민주당)이 먼저 앞서는 현상을 'red (blue) mirage'라고 하고, 개표가 진행되면서 민주당 (공화당)의 득표율이 올라오는 현상을 'blue (red) shift'라고 함.
이런 용어가 만들어진 이유는, 사전투표와 당일 방문투표, 그리고 도시지역와 농촌지역의 유권자 성향이 크게 갈리기 때문.
또한, 개표 초반에 특정 정당으로 개표가 쏠리더라도 개표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결과를 확신하기 어려운데, 트럼프 후보 측이 승리를 선언해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이런 신기루를 미리 인지해 두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함.
1) blue mirage가 나올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투표가 일찍 종료되는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봉되므로 blue mirage를 전망.
2) red mirage를 예상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
다음으로 투표가 종료되는 펜실베이니아주는 개표 막판에 필라델피아처럼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도시지역의 큰 카운티의 투표 결과가 쏟아지므로, 그 전까지 공화당이 표 차이를 얼마나 벌려 놓는지가 관건.
위스콘신주도 농촌지역 개표 결과가 먼저 보고되면서 red mirage가 나온 후에 밀워키를 비롯한 도시지역의 큰 지자체에서 민주당 표가 나오면서 득표율 차이를 좁혀갈 전망.
3) 개표 결과가 신속하게 나올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투표는 늦게 종료하지만 인구가 적은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는 개표 결과가 빠르게 집계되는 편.
애리조나주는 최근 몇 차례의 선거에서 앞서다가 추격당한 정당이 달랐는데, 네바다주는 민주당 세가 강한 클락 카운티 (라스베이거스)의 개표 결과가 집계되기 전까지 red mirage가 나오는 게 일반적.
4) 패턴을 예상하기 어려운 미시건주.
미시건주는 농촌지역 개표 결과가 먼저 나온 후에 도시지역 개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
그러나 우편투표가 투표 종료 전부터 개표되므로, 득표 패턴을 예상하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