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주: 3가지 우려를 극복하면, 장기적 관심 지속 [실적시즌 중심 접근] 금융주에 대해서는 ‘단기로는 속도가 둔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높아진 주가에 따른 우려 제기와 관련해 3가지 관점에서 이러한 의견을 제시한다.
■ 1) 밸류업에 대한 우려: 이미 대부분 기업이 발표했기 때문에, 신규 모멘텀이 부재한다. 대부분 금융주들 (특히 은행)이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평가는 긍정적이었으나, 향후 신규 모멘텀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오히려 밸류업 계획 발표 직후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하지만, 신규 모멘텀의 부재라는 부정적인 면보다 ‘밸류업 계획을 계속 충실히 이행할 가능성’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이 ‘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인데, 2025년 6월쯤 Watching List가 발표될 예정이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은 현 정부의 공약이었는데, 임기 내에 확정하려면 내년 Watching List 등재가 마지막 기회다 (편입 절차: Watching List 등재 → 1년 후 편입 발표 → 1년 후 편입). 참고로, 2023년 초부터 정부가 추진해 온 여러 금융시장 관련 정책들 (배당절차 개선방안,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밸류업 프로그램 등)은 모두 MSCI에서 한국 금융시장에 지적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그림 2>. 그리고 남은 과제인 ‘공매도 전면 재개’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11월 5일 ‘공매도 잔고 공시 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림 3>.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마지막 노력이 2025년 6월을 가리키고 있으며,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두주자인 금융기업들이 그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