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의 도움이 필요한 트럼프 & 트럼프가 원하는 방향의 최적 인물인 일론 머스크 금융시장에서 예상하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은 ‘투자의 확대와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이다. 여기서 2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① 세율을 낮추려는 법인세/개인소득세는 전체 재정수입의 70%인데 반해, 세율을 높이려는 관세는 전체 재정수입의 1~2%에 불과하다. 세금을 통한 자금조달에는 한계가 있다. ② 그래서 시장이 예상하는 것은 국채 발행이다. 그런데 여기도 문제가 있는데, 미국 정부지출은 팬데믹 때 급증한 후로 줄어들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이제 이자비용을 위한 지출이 국방 지출보다 많아지게 되었다. 따라서 국채 발행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2가지 문제로 인해, 트럼프는 민간 기업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바이든 정부 때와는 달리, 정부가 주도해서 투자를 하기에는 점차 부담스러워지고 있기 때문에 일론 머스크를 필두로 한 빅테크들의 투자를 지원하고 유도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그 상징적인 인물로서 최적이다. ① 미국 제조업 부활의 상징적인 인물인 동시에 ② 첨단기술 (인공지능, 전기차, 우주항공)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트럼프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인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