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일상의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미국 제2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방하며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본격화했다. 약 207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LA 카운티 전역에서 웨이모 원 (Waymo One) 앱을 통해 24시간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30만명에 달하는 대기자 명단으로, 이는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J.D. Power의 2024년 조사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지수는 100점 만점에 39점 (응답자의 83%가 안전성 관련 통계를 더 확인하고 싶다고 응답)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웨이모는 3개 도시에서 주당 15만건 이상의 유료 운행과 2,000만 마일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하면서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