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표명해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 급등이 나타났다. 7거래일간 비트코인 20%, 이더리움 13%, 도지코인 110%, 리플 27% 등 주요 코인들의 시세가 급등했고, 장 중 변동성도 확대되었다. 또한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자금 쏠림이 심화되기도 했다. 원자재, 주식, ETF 등 주요 자산들의 시총을 한번에 비교해주는 Infinite Market Cap의 자료에 따르면 연초 10위 수준이던 비트코인의 시총 순위는 은, 사우디 아람코 등을 제치고 7위권까지 올라왔다 (표1).
트럼프 당선인은 2기 인사들을 빠르게 지명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 역시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효율성부 (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에 임명하자 같은 철자를 사용하는 도지코인 (DOGE)이 15%대 급등하기도 했다. 특히 가상자산 업계의 관심은 트럼프 후보가 언급했던 SEC 위원장의 교체 여부로, 대니얼 갤러거, 마크 우에다 등과 같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