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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아직은 적극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유도할 유인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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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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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화 강세, 미국 소비자에게는 유리
미 달러화의 강세가 맹렬하다.
달러인덱스 (DXY)는 106pt를 웃돌아,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이 확산되기 직전인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수출가격을 높이고 수입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특히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시대의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
이를 교역조건 (=수출물가/수입물가)으로 간략히 표현할 수 있는데,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따라서 교역조건이 좋아질수록 환차익이 발생해 무역을 통한 미국인들의 이익 (소비력)이 더 커지게 된다.




[그림 1]에서 미국의 교역조건지수를 보면,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교역조건지수는 22년 최고점 이후 낮아지는 추이다.
하지만 이는 환율보다는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가 이후 안정화된 영향이 압도적이었다.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량은 세계 1등, 원유는 4등을 기록하는데, 천연가스 가격이 22년 고점 대비 1/4 수준으로 낮아졌고 배럴당 130달러에 육박하던 유가도 이제 70달러를 하회하고 있는 까닭이다.
반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에서의 교역조건은 22년 이후로도 현재까지 꾸준하게 개선되는 중이다.
이는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품 교역에서 미국이 달러화 강세를 통해 해외로부터 추가적인 구매력을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
환율의 영향이 아니었더라면 더 높았을 물가 부담이 환율로 인해 일부 완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얻은 이익이 꽤 컸다고 볼 수 있다.
권희진 권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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