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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반독점 압박에 투자심리 위축된 대형성장주

US Market Pulse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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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 강화됐지만, M7 중심의 성장주는 부진

- 중소형주와 경기민감주 강세, 성장주 부진: 한동안 주춤했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강화.
3대 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S&P 500 지수에서는 금융과 산업, 소재 등 경기민감 업종들이 1%대 상승.
중소형주 러셀 2000 지수 역시 2% 가까이 상승.
그에 비해 성장주 상대 성과는 부진.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에 그쳤고, 대형성장주 M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수요일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 결과를 보여준 엔비디아는 실적 가이던스가 예전처럼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지 못했다는 실망에 강보합 수준에 그침.
나머지 M6 중 특히 알파벳과 아마존은 반독점 관련 소식에 4%, 2% 이상 하락.
트럼프의 규제 완화 기조를 감안할 때 대형성장주에 대한 반독점 압박도 완화될 거라는 기대가 형성됐지만, 바이든 정부 또는 대외적으로 유럽 등에서 추진했던 반독점 규제에 대한 부담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

- 제조업 서베이에서 확인되는 기업 수요 회복 조짐: 목요일 발표된 고용과 제조업지수의 내용은 혼재됨.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했지만, 그 전 주까지 집계된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증가.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전월 대비 하락.
하지만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통화완화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촉진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
제조업지수의 세부 내용을 보면, 현재 업황에 대한 평가는 약해졌지만 향후 6개월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개선.
특히 기업 투자의 핵심인 고용과 CAPEX 전망 항목이 모두 상승.
이러한 흐름은 목요일에 함께 발표된 칸서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에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됨


■M7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반독점 리스크

- 알파벳 (GOOGL): 전일 4.7% 하락.
미 법무부 (DOJ)가 구글을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한 뒤, 수요일 저녁 워싱턴DC 연방법원에 구글 독점 해소 방안들을 제시.
법무부는 구글의 검색 및 광고시장 독점에 대한 시정명령의 일환으로 크롬 강제 매각 명령을 요청.
그밖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매각 또는 스마트폰에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하는 것을 막는 방안도 함께 제시.
구글이 12월 20일까지 자체적인 반독점 해소 방안을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은 법무부와 구글이 제출한 방안들을 모두 검토한 뒤 2025년 8월에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
법무부가 제시한 방안이 채택될 경우, 구글에 가해지는 타격이 상당할 수 있다는 시장의 평가에 주가 하락.
구글과 기본 검색 계약을 맺어왔던 애플도 법원의 결정에 따라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수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 소폭 하락
-
아마존 (AMZN): 전일 2.2% 하락.
유럽 반독점 규제 당국이 제기한 소송에 따라, 내년 아마존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사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지 여부에 대한 EU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짐.
조사 진행 여부와 시기는 향후 몇 달 내에 차기 EU 반독점 집행위원장이 결정할 예정.
조사 결과 EU 디지털시장법 (DMA)을 위반했다는 판결이 나오면, 아마존은 글로벌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될 수 있음.
참고로 작년에 발효된 EU 디지털시장법 (DMA)은 게이트키퍼로 정의되는 (주요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영위, 연 매출액 75억 유로 이상, 월간 4,5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 보유, 월간 만 개 이상의 기업 사용자 보유 등) 대형기술주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
안소은 안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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