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에도 생산가능 인구 감소는 이미 시작되었다.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는 환경은 국내 기업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기업 운영의 새로운 리스크 요인일 수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 부품, 금속 가공, 건설업이나 물류업 등 노동 집약적인 산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역시 생산을 위한 재화인데, 노동력이라는 재화의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필요한 재화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이를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 높아지거나, 심한 경우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
■ 생산가능 인구가 먼저 감소한 사회, 일본을 보면 한국이 마주할 문제와 답이 보인다
일본 사회의 인건비 상승 이슈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나 일부 기업들은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들은 통상 세 가지 전략을 구사하였는데, 1) 여성, 고령자, 외국인 등 다양한 인력풀 확보를 통한 인재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2) 유연근무제, 성과중심 보상체계를 통해 직원 몰입도를 확보하였고, 3) AI 및 자동화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낮은 부가가치의 업무는 AI나 로봇에 넘기고 높은 부가가치의 업무에 직원들을 배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양성 확보에 성공한 기업들은 업계 평균 대비 25%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직원 몰입도가 높은 기업들은 생산성을 18% 향상시키는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