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연간전망 (10/30)에서 ‘수출 피크아웃과 내수 바텀아웃’이 2025년 한국 경제의 특징적인 모습일 것으로 주목했다. 최근 수출의 역풍이 더해지고 내수의 회복력은 제한되는 환경이 강화되고 있어 2025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전년비 1.9%에서 1.8%로 하향 수정한다.
■ 피크아웃하는 수출, 하방 리스크 확대
수출은 고점을 지나 둔화하는 흐름이 이미 관찰되고 있다. 11월 수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월말 폭설과 풍랑 등 악천후, 월초 주요 차 부품업체 파업의 영향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주요 품목의 수출액 증가율이 대체로 느려지거나 절대 금액이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볼 수 있다.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은 내년 수출의 하방 리스크다. [그림 1]에서 보듯 선거가 있었던 11월,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전월보다 660% 급등해 2019년 수준으로 높아졌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매길 것으로 언급한 바 있는데 이에 나흘 만에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을 방문해 설득하고 국경 통제 강화를 약속하는 일이 있었다. 한국은 아직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없지만, 향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에도 관세 채찍이 나올 가능성은 다분하다. 이후 협상 내용에 따라 영향의 정도가 달라지겠으나, 국내 수출에는 상당한 불안 요인이다 (11/18, 김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