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에 부합한 11월 CPI,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 지속: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신고점 경신. M7 중 애플을 제외한 6개 기업이 모두 상승했는데, 평균 상승률이 3.4%에 육박하는 등 성장주 상대 고성과가 뚜렷했음. 주 초부터 11월 CPI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잠시 위축돼 있었는데, 컨센서스에 부합한 CPI 결과에 시장이 안도한 결과. 11월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전월 대비 0.31% 상승.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2개월째 높아지고 있고, 특히 근원 상품 물가는 연말 강한 수요 덕분에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는 걱정에도, 시장은 일단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하다는 점에 집중하는 모습. CME FedWatch에 따르면 12월 25bp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8%까지 상승 - 초당파적 상원 법안 발의에 건강보험주 하락: 헬스케어 업종은 1% 이상 하락. 의약품 혜택 관리 중개자 (PBM, Pharmacy Benefit Manager)를 해체하는 초당파적 법안이 상원에서 발의된 영향. PBM은 건강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약가 및 의약품 급여 비율 등을 협상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 미국의 3대 PBM은 CVS헬스 (CVS), 시그나 (CI), 유나이티드헬스그룹 (UNH)에 속해 있음. 상원에서는 이러한 대형 건강보험사의 PBM이 수수료 등의 비용을 반영해 약값을 높이거나, 자체 약국을 통해 의약품 조제를 유도하거나, 이를 통해 소규모 약국을 폐업시키는 등의 비즈니스 관행을 보여왔다는 점을 지적. 이번에 발의된 법안에서는 건강보험사와 그밖에 PBM을 소유한 회사가 3년 이내에 약국 사업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 법안이 이번 회기에 법으로 제정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법안 지지자들은 내년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 3대 PBM 보유 건강보험사 주가 모두 급락 (CVS헬스 -6.1%, 시그나 -5.6%, 유나이티드헬스그룹 -5.6%)
■AI칩 개발 협력 중인 애플과 브로드컴, AI 에이전트 공개한 알파벳, 시장의 높은 기대를 넘지 못한 어도비
- 브로드컴 (AVGO): 전일 6.6% 상승. 애플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AI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 이 칩은 애플 내부적으로 ‘발트라 (Baltra)’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며, TSMC의 첨단 제조 공정을 통해 2026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알파벳 (GOOGL): 전일 5.5% 상승. 화요일 양자 칩과 양자 컴퓨터의 유의미한 성과 공개에 이어, 수요일에는 제미나이 AI 모델 2세대를 출시하고 AI 에이전트에 대한 비전을 공개. 특히 AI 에이전트의 경우, 프로젝트 아스트라 (Astra)와 프로젝트 마리너 (Mariner)로 알려진 두 종류의 프로토타입을 공개. 지난 몇 달 동안 미국과 영국에서 소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쳤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언제 공개될 지는 언급되지 않음. 아스트라는 휴대폰이나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마리너는 크롬 기반 브라우저 애드온 형태로 사용 가능 - 어도비 (ADBE): 시간 외 8% 이상 하락. 9~11월 분기의 매출액과 EPS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연간반복수익 (ARR)은 2024회계연도에 2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자체 생성형AI 모델인 Firefly를 주요 어플리케이션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Pro 등)에 통합하고 있는데, 고가형 Firefly 서비스를 출시해 신규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계획. 이를 통해 2025회계연도 디지털 미디어 ARR 전년 대비 11%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 다만 12~2월 분기 및 2025회계연도 매출액 가이던스 모두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실망감에 주가 하락. 어도비는 영구 라이선스 판매 중심에서 구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역풍이 예상된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