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지만, 중립금리가 높아졌다는 확신은 없는 연준과 내년 초 유동성 확장을 기대하는 시장
더 약해지지 않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월 대비 0.31% 상승. 시장 예상 0.3%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음. 전년 대비 변화율은 2.75%. 9월에 2.44%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전월 대비 상승. 휘발유 가격이 연저점을 기록하고 2021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하락세가 잦아들면서 에너지상품 가격이 반등하면서, 근원CPI와 CPI의 전월 대비 변화율 격차를 좁혔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월 대비 0.31%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0.3%에 부합. 올해 5~7월에 전월 대비 변화율이 0.2%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거라는 기대를 낳았는데, 다시 0.3%대로 올라섰음. 전년 대비 변화율은 3.32%로 석 달 연속 3.3%를 상회. 주거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4% 상승하면서 상승률이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짐. 그러나 주거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4%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으로 0.3%를 상회. 5~6월에 전월 대비 하락한 걸 포함해도, 2024년 1~11월 주거 제외 근원 서비스 가격지수의 월평균 변화율은 0.36%로 2023년에 0.33%보다 높음. 근원 상품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31% 상승하면서 2023년 5월 이후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근원 상품 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했는데,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내구재를 중심으로 한 상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렸던 상품이 그 역할을 일단락. CPI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주거 가격지수의 상승률이 낮아지는 것만 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