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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러시아 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과 유럽연합. 하지만 제재의 실효성 여부가 관건
- EIA와 OPEC,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4년 및 2025년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
- 주요국 금리인하, 중국인민은행 금 매입 재개 등 영향에 금가격은 상승
■대러시아 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과 유럽연합.
하지만 제재의 실효성 여부가 관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이번 조치에 따른 석유 공급 차질 우려에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2.48% 상승했다.
하지만 제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는 만큼 유가에의 영향은 단기적,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美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석유 부문 제재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방안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해외 구매자들에게도 제재를 가하는 방식 (Secondary Sanction)이 거론된다.
이는 현재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해 적용한 방식과 비슷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부터 시작된 물가 급등을 의식해 에너지 비용 급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를 꺼려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로 배럴당 70달러 이하 수준까지 하락하며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압박할 여력이 충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러시아의 재정을 압박해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행보로 보인다.
유럽연합 (EU)도 11일,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이용되고 있는 유조선 일명 ‘그림자 함대’ 및 법인 등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15번째 제재안을 발표했다.
서방의 제재 소식에 국제유가가 (WTI 기준) 배럴당 70달러선을 상향 돌파했지만, 과거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은 단기간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번 조치의 국제유가에의 영향 또한 단기적,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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