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낮은 4분기 차량 판매량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는 당일 (1/2, 현지시간) 6.1% 하락했다. 테슬라는 선도적인 첨단 기술 (자율 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사업이 재무에 반영되기에는 상용화와 법적 요인 등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현재의 주가는 여전히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판매를 기반으로 계산할 수밖에 없다. 테슬라의 지속적인 차량 가격 인하와 금융인센티브 (저금리 대출)는 영업 마진을 낮추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차량 판매 둔화가 이어진다면, 현재 113배에 달하는 주가 멀티플 (12MF P/E)은 포트폴리오 변동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용 비중 축소 의견 (김세환, 2024/11/12)을 유지하도록 한다.
■ 예상보다 낮은 차량 인도량
높은 금리 환경과 인플레이션, 중국 전기차 약진 등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신제품 라인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 보조금 지원 여부의 불투명성도 변수로 남아있다. 테슬라의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5,570대로 전년동기대비 2.3% 소폭 증가했지만 (이전분기 462,890대), 시장 예상치인 506,673대를 하회했다. Model 3/Y의 인도량은 471,930대로 전년동기대비 2.3% 성장했지만, 예상치인 481,306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4분기 차량 총 생산량은 459,445대이며, 2024년 차량 생산량은 총 1,773,443대, 차량 인도량은 1,789,226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