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발표된 중국의 2024년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과 달리 정부 목표치인 5%에 부합했다. 같은 날 발표된 4분기 GDP 성장률은 컨센서스인 5.0%를 큰 폭으로 상회한 5.4%를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보다 양호했던 수출과 산업생산 영향에 기인한다. 2024년 12월 기준 산업생산은 6.2%를 기록해 예상치인 5.4%를 0.8%p 상회했다. 2024년 연간기준으로 산업별 GDP 성장률 기여도를 살펴보면 2차산업이 1.95%로 2023의 1.78% 대비 0.17%p 상승했고, 1차 및 3차산업은 모두 각각 -0.07%p, -0.39%p 하락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선주문 물량이 증가하면서 제조업이 호황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는 미래 선적 물량을 앞당겨 반영한 것으로 올해부터는 수출, 생산 모두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2024년 기준 중국의 수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아세안 (16.4%), 미국 (14.6%), EU (14.4%) 순이었으며, 아세안은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기 위한 우회지역으로 활용하고 있어 상당 부분 아세안을 거쳐 미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대미 수출 비중이 여전히 약 25%로 추정되는 가운데, 트럼프의 IEEPA (국가경제비상상태) 선포는 의회 승인 없이 보편 관세 인상이 가능하고, 대중 추가 관세 인상 가능성도 있어 중국의 수출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