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충격은 컸지만, 원자력/전력인프라와 소프트웨어/로봇 관련주의 비중 확대 의견 유지
미국 주식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딥시크. 설 연휴 기간에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 (DeepSeek)의 대형언어모형 (LLM) DeepSeek-R1이 미국 주식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킴. DeepSeek-R1은 OpenAI의 o1과 비슷하거나 우월한 벤치마크 점수를 받았다고 했는데, DeepSeek-R1의 기반이 된 DeepSeek-V3를 학습하는 데에 사용한 비용이 557.6만 달러라고 주장. 미국 AI 기업들이 LLM 훈련에 사용했다고 추정되는 금액의 최소 20분의 1의 비용으로 고성능의 LLM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시장에서는 '스푸트니크 모먼트' (Sputnik moment)라는 평가도 나옴. 특히,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을 낮춘 엔비디아 H800으로 훈련시켰다고 주장해서, 하드웨어 규제 속에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집중한 중국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 딥시크가 미국 시장에 충격을 준 건 1) AI 기술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AI 데이터센터 확장세가 약해질 수 있고, 2) 미국의 AI 경쟁 우위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서 미국 AI 기업들의 주가 멀티플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우려 때문. 첫 번째 이유로 반도체와 전력인프라 관련주가 급락했고, 두 번째 이유로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 그러나 시장은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주장 모두 과장됐다는 평가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