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주의 실적 호조: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실적 발표에 집중한 시장. 이날 실적을 공개한 50개 기업들 (수요일 장 마감 후 공개한 기업도 포함) 중 78%가 EPS 서프라이즈를 기록.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향후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한 태피스트리 (TPR), 랄프로렌 (LR), 필립모리스 (PM), 얌브랜즈 (YUM) 등이 10% 안팎으로 급등. 주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힐튼 (HLT)과 허쉬 (HSY)도 실적 서프라이즈에 4%대 상승. 목요일 눈에 띄는 실적과 주가 상승을 보인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소비주. 필수소비 또는 재량소비, 상품 또는 서비스 등 세부 판매 영역은 다르지만 미국 소비 수요가 양호하다는 점을 보여줌
- 염두에 둬야 할 중국과 EU 관세 리스크: 양호한 실적 결과에도 관세 불안은 여전.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관세를 언급한 기업은 141곳. 아직 실적시즌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연말 3개월 동안 관세를 언급했던 기업 수 (87곳)를 크게 넘어섰음. 앞서 언급한 소비주도 대부분 관세를 언급.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협상을 통해 유예된 것과 달리, 중국과 EU와의 관세 진행 경로는 불확실함.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대화 의지만 드러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음. 베센트 재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정당화. 트럼프 1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췄지만,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했을 때의 리스크는 존재. EU가 보복관세로 대응했을 때에도 마찬가지. S&P 500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과 EU향 비중은 각각 7.5%, 9.1% 정도. 중국과 EU향 매출액 비중이 높은 업종은 자동차/부품, 반도체/장비, 소비자서비스, 하드웨어/장비 등. 관세 리스크는 제조 업종이 더 크지만, 서비스 업종도 무역갈등의 타깃이 될 수 있음. EU의 경우 반강제 수단 (Anti-Coercion Instrument)을 활용해 서비스 무역을 제한할 수 있고, 이미 여러 차례 시행했던 것처럼 반독점 벌금 형태로 제재를 가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