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널뛰는 인플레 전망. 근저의 임금 하방은 견고

KB Macro

■ 정치發 뉴스에 민감도 높아진 물가.
노동 공급 둔화에 근저의 인건비 상승 우려는 상존
인플레이션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
당장의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종전에 따른 對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과 교역량 우려로 국제 유가가 재차 하락하고, 관세정책은 매일매일의 뉴스에 따라 실행 여부부터 규모, 대상국까지 예상이 좌지우지 되고 있다.
하지만 근저의 임금상승률 하방은 점차 견고해질 전망이다.
연방공무원 감축이 고용 흐름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이나 RTO (Return-to-office, 사무실 복귀) 흐름으로 그 영향이 일부 상쇄될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및 추방 강화가 저임금 부문에서의 노동 공급을 줄여 인건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 재차 오르는 서비스업 임금.
불법 이민자 추방과 신규 이민 감소로 더 심화될 것
1월의 임금상승률은 전월비 0.48%로 확대됐다.
이전 자료 (2/10)에서 언급한 것처럼 1월 임금의 급반등에는 한파 및 산불 영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임금상승률이 추세적으로 우상향 중이고 특히 제조업 대비 서비스업 임금이 더 빠르게 오른 지도 이미 수개월째라,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라 생각한다.
재화 생산 부문과 서비스 생산 부문 사이의 시간당 평균 임금 격차는 [그림 3]에서 보듯 1.5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트럼프 1기 이민 유입이 줄면서 축소됐다.
그 후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서비스업 고용이 다시 늘면서 축소폭을 빠르게 되돌렸으나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민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긴 이후 재차 감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