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4월 실물지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 미국의 4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시작되었다. 4월초의 상호관세 발표, 유예 그리고 대중 고율 관세 부과 및 유예를 거치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 심리가 요동쳤다. 정책 불확실성 극대화되며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4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감소해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전반적인 산업생산 또한 0% 증가하며 보합을 기록했다. 설비가동률 또한 전월대비 0.1%p 하락하며 관세 전쟁 본격화 영향이 반영되었다. 4월중 정책 변화가 워낙 극심했었기 때문에 데이터 변동성도 클 것인 만큼 이슈가 다소 진정된 5월의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향후 흐름을 전망하는 데에는 좀 더 유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 5월 기업들의 미래 전망 지수 개선, 단 현재 상황 평가는 추가 둔화 5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서베이는 5월 1~15일 사이 집계된 만큼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기업 심리를 확인해볼 수 있다. 미래 전망 지수는 4월 -7.4pt까지 급락하며 2001년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던 데에서 일부 회복된 -2.0pt까지 반등했지만 여전히 관세 발표 이전의 수치와는 괴리가 크다. 특히 이번 서베이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가 전월대비 악화 (-8.1pt → -9.2pt)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관세가 유예되기는 했지만 (1) 실효관세율이 17.8%까지 상승했다는 점, (2) 여전히 관세 정책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으로 잔존해 있다는 사실이 기업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5월 수치에서 신규주문, 출하, 주문잔고가 반등했음은 긍정적이나 지불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수취가격은 전월대비 오히려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마진 압박 심화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