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5 (3/3~6)에서 인공지능의 경쟁 축이 AI 에이전트*에 있으며, 이를 처리할 컴퓨팅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AI 에이전트가 적용되는 영역이 모든 산업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기능 단위로 확산되며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에서, ① 천문학적 규모의 컴퓨팅에 대응한 자원 관리 (AI 전용 데이터센터), ② 서버 단위의 에너지 효율성 개선 및 발열 관리가 전시의 핵심 주제로 급부상했다. AI 에이전트를 위한 컴퓨팅 자원의 폭발적 수요 증가를 앞두고 관련 생태계가 급변하는 동향이다.
* AI 에이전트: 사람의 개입 없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지능형 시스템
■AI 데이터센터, 효율적 컴퓨팅 자원 위한 GPU 관리 솔루션
MWC 2025에 참여한 서버 제조사들 (GIGABYTE 등)은 AI 모델의 복잡성 증가로 단일 랙**당 전력 소비가 100kW를 초과하는 사례 (일반 서버 전력 소비 7kW 수준 대비 +15배)가 2025년 기준 37%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서버 단위 전력 효율 개선 차원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서버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를 분산시켜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하는 GPU 관리 솔루션이 대두되었다. 한편 SK텔레콤과 같은 사업자들은 GPU 관리 솔루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자나 데이터센터 수요 사업자의 GPU 투자 부담을 줄여주는 GPUaaS를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강조하기도 했다. ** 랙 (Rack): 서버 장비들을 보관하고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캐비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