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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배팅이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Global Insights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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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당근과 관세 채찍을 이용해서 리쇼어링 성과를 만들려는 트럼프 대통령

점차 드러나는 트럼프 대통령 배팅의 윤곽.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에서 자동차를 한 달 동안 유예한다고 함.
미국 자동차 업계 대표들이 탄원했다고 하면서,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세 부과를 한 달 간 미룬다고 백악관이 발표.
그러나 4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는 여전히 부과될 거라고 했고, 관세 부과가 한 달씩 미뤄지는 것으로는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없음.
미국으로 생산설비를 옮기라고 자동차 기업들을 압박하는 것인데, 당장 옮기라기보다는 옮길 계획을 제시하라는 압박일 것.
북미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 기업들은 대대적으로 생산설비를 조정할 의지가 별로 없음.
그러나 이렇게 계속 압박을 받는다면, 생산설비 조정 계획을 제시해서 관세 불확실성을 돌파하려 할 가능성이 높음.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의회 연설에서 감세와 가속 감가상각 (투자 비용을 당해연도에 전부 또는 상당 부분 감가상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언급.
‘세금을 깎아줄 테니 미국으로 공장을 옮겨라’라는 압박을 받는 미국 기업들은 감세 통과 가능성을 저울질할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면서 일자리 만들면 세금이 늘어날 테니 감세하자’고 요구하고 기업들에게는 ‘의회가 감세할 테니 미국에 투자해라’라고 요구.
둘 다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무산될 수 있지만, 한 쪽이 먼저 움직이면 다른 한 쪽도 움직이면서 성공할 수 있는 배팅을 하는 중.
이 압박 과정에서 시장과 경제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영향을 일부 감내하더라도 내년 중간선거 전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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