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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복잡계를 투박하게 건드리다가 의도와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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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와 감세 정책, 미국의 세계 전략 변화, AI 인프라 경쟁이 만들고 있는 금리 상방 압력

경기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금리.
AI로 생산성이 향상될 거라는 기대가 높아지기 전까지 금리 상방 압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음.
경기 우려가 금리 하방 요인이 되겠지만, 다음 3가지 요소들 때문에 금리가 경기 우려만큼 충분히 낮아지지 않을 수 있음


1)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관세, 그리고 감세.
70년대에 두 차례의 오일 쇼크를 경험한 이후,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형성하기 전까지 인플레이션 기대는 고정 (anchored)되지 못함.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를 거라는 기대가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 올리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전세계 중앙은행이 인식.
1989년에 뉴질랜드가 중앙은행법을 제정하고 이듬해에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실시했고 이후 영연방 국가들부터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도입.
인플레이션 목표제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때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 (AIT)를 도입한 이후부터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때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를 보여줘서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시키기 위한 장치.
그만큼 인플레이션 기대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줌.
그런데 팬데믹 이후에 인플레이션에 예민해져 있는 연준과는 달리, 트럼프 정부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재무장관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점을 강조.
산수이 관점에서는 틀린 논리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대규모로 부과되고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대로 감세안이 통과된다면, 팬데믹 이후에 아직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계속 자극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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