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 증시가 트럼프 관세 이슈로 급등락을 거듭하는 사이 국내 증시는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현지시간 4일 자정을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바와 같이 캐나다,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 10% 관세가 발효됐다. 이에 캐나다와 중국은 보복 관세로 대응했으며, 멕시코도 같은 방식의 대응을 예고해 무역 분쟁 격화 우려를 자극했다. 한편, 관세 발효 하루 만에 미 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 한 달간의 유예 적용을 발표했고, 이튿날 유예 대상을 무역협정 (USMCA)이 적용되는 품목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세 유예 결정이 오히려 투심을 악화시켰는데, 관세 혼란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으로 판단된다. 선반영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국내 증시는 관세 타협 가능성을 주시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반복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줄다리기에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주 후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상승 모멘텀이 작용한 일부 업종들은 강세 흐름을 잃지 않으며 증시를 지지해 KOSPI 지수는 주간 기준 상승세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