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를 20일 앞둔 현재, 공매도의 대기자금으로 볼 수 있는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업종이 있다 [표1]. 화학, 철강, 건설, 기계, 조선, 방산/우주, 운송, 화장품, IT하드웨어, 배터리, 통신이다. 대차가 늘었다고 반드시 공매도가 몰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공매도 금지 전에 공매도가 활발했기에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화학, 철강, 기계, 조선, 방산/우주, 운송처럼 최근 주가가 상승한 업종도 있는데, 수급을 보고 하락에 배팅을 해야 할지, 주가를 보고 상승에 배팅을 할지 선택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로써 참고해 볼 수 있는 것은 펀더멘탈이다. 펀더멘탈이 받쳐준다면 공매도 재개를 전후해 잠시간의 조정은 있어도, 이를 오히려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 볼만 할 것이다. 기계, 조선, 방산/우주, 운송은 최근 이익전망이 상향하고 있어 그 후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공매도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큰데 펀더멘탈 개선이 없다면 최근의 상승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이다. 물론 컨센서스가 주가보다 늦을 수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서 ‘턴어라운드’ 여부가 감지되는지 면밀한 점검도 필요하나, 화학, 철강이 추정 하향 업종에 해당한다. IT하드웨어, 배터리 역시 대차잔고 증가 업종 중 실적전망이 내려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