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스마트폰 섹터는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베트남과 중국, 인도 등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큰 신흥국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이들 국가에 높은 관세율 (중국 54%, 베트남 46%, 인도 32% 등)이 책정되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의 지역별 스마트폰 생산 비중은 베트남 46%, 중국 22% (전량 JDM), 인도 21% 등 (그림1)으로 추정되며, 2위 애플의 생산 비중은 중국 80%, 인도 14%, 베트남 5% 등 (그림2)으로 파악된다. 스마트폰의 최종 조립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부품 업체들도 해당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어 단기간 내 생산기지 이전은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관세 충격의 일부는 기업이 흡수하고, 나머지 분은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할 전망이다. 평균적으로 30% 수준의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교체주기 장기화 트렌드와 맞물려 스마트폰 수요를 크게 위축시켜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두 업체의 미국 판매비중은 2024년 기준 삼성전자가 13%, 애플이 30% (그림3, 4)이기에 상대적으로 애플의 피해 강도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애플의 경우 2019년 미중 무역분쟁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 당시 맥 컴퓨터 생산설비의 미국 이전을 약속 (이행되지 않음)하며 대중 관세를 면제받은 바가 있어 비슷한 사례가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애플 조차도 관세 면제가 없을 것’이라고 코멘트했는데, 이를 의식한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 시설 확장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